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에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은 앞으로 입국 1일차에 코로나19 검사(PCR)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국내보다 해외의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백신을 맞았어도 돌파감염이 발생했을 경우를 걸러내기 위한 조치다. 돌파감염은 백신을 2회 모두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30일부터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방역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국내에서 백신별 접종 권고 횟수를 다 채운 뒤 2주가 지난 접종완료자가 출국했다 입국할 때 격리를 면제해주면서 입국 전, 입국 후 6~7일차에 각각 한 번씩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여기에 입국 후 1일차 검사를 추가해 PCR 검사 횟수를 총 3번으로 늘렸다. 방대본 측은 “입국 후 1일차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내 감염 전파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입국 과정에서 접종완료자의 기준을 ‘접종완료 후 2주가 지난 출국자’에서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입국자’로 변경했다. 입국자의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