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연상호의 만남…'지옥', 1차 티저 예고편 공개

입력
2021.08.26 18:52

배우 유아인과 연상호 감독이 만나 '지옥'이 탄생했다.

26일 넷플릭스 '지옥'의 1차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지옥행 선고의 실체가 담겨 있다. 새진리회의 정진수 의장(유아인)은 지옥에 가게 될 날짜를 선고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지옥의 사자의 존재를 설파한다. 허무맹랑해 보이던 그의 주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지옥행 선고를 받은 한 남자에게 지옥의 사자들이 등장해 시연을 하면서 악몽 같은 현실이 된다.

공포에 떨던 남자는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끝내 죽임을 당한다. 재가 돼 타버린 그의 충격적인 모습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세상을 암시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과 현실을 읽는 예리한 시선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온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파격적인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지옥'은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