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창, '인서트 코인' 관객 저격 사과 "적절치 못한 발언 죄송"

입력
2021.08.25 10:58

배우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의 관객을 저격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김호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미숙한 저의 대처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컴퍼니 측과 뮤지컬 '인서트 코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와 이에 따른 크고 작은 오해들이 쌓여만 가는 상황이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 그리고 주위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해져 관객 분의 진심 어린 비평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평 또한 배우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워나가야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모든 일에 있어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활동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는 배우, 김호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호창은 SNS에서 네티즌이 자신의 공연에 대해 비판하자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 하고 올라갔다. 그리고 프리뷰였다. 그래서 다들 반값으로 오지 않았느냐"는 글을 올렸다. 또한 "3번째 공연부터는 컨디션 올라왔고 4번째 공연부터는 관객들 평도 좋았다. 근데 컴퍼니에서는 첫공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저한테 부족하다고 한다"고 했다. 뮤지컬 관계자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당신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 별로라고 하냐. 왜 나한테 안 좋은 얘기하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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