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맞아야 하는데 모더나를… 강릉서 40명 백신 오접종

입력
2021.08.24 11:13
AZ 교차접종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
AZ 맞을 주민에 모더나 백신 접종
보건당국 "현재까지 이상반응 없어"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주민 40여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강릉의 A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B(72)씨 등 40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문제는 모더나는 AZ백신의 교차접종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더나의 경우 같은 mRNA(메신저 RNA) 기반인 화이자만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모더나를 AZ백신으로 착각하고 잘못 접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당국은 이들 40여명의 이상 반응 여부 등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 착각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오접종자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는 10여 건으로 파악됐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