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가 숨졌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인 80대 노인 A씨가 이날 오전에 숨졌다. A씨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중증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다녔던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의 이용자와 종사자는 모두 57명으로, 이 가운데 종사자 1명을 제외한 56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용자 41명 중 17명이, 종사자 16명 중 3명(미접종자 1명 포함)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센터 이용자 대부분 70~80대 고령층이지만, 숨진 A씨 외에는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인과 코로나19 연관성은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 정리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이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