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시 동(洞) 지역 중학교에 대해 23일부터 27일까지 등교 중지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석문 제주교육감 주재 대책 회의를 갖고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등교 중지 등 한층 강화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자가격리자가 여전히 많고, 격리자를 통해 확진되는 흐름을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2분의 1을 유지하며 등교한다. 등교 학생은 1~3학년이며, 유치원도 대상이다. 또 500명 미만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 등교가 가능하다.
제주시 동지역 소재 중학교를 제외한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하며 등교한다.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며, 중학교 등교 학년은 학교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
현재 제주에선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밀접접촉자 발생 등으로 중학교 8곳, 고등학교 4곳 등 12개 학교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 방안에 구애받지 말고 확진자 발생 등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통·협력을 강화해달라”며 “도민들도 모임·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