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이 독도를 말했다...대구대 독도사랑 대회

입력
2021.08.20 14:00
10여개국 14개팀 중 본선 6개 팀 경연
대구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섬섬섬’ 팀 우승

'2021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최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렸다.

20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는 17일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공동으로 이 대회를 열었다.

화상회의용 줌(zoom)을 통해 국내외 소개된 이 대회 주제는 '새롭게 만나는 독도'였다. 전국 12개 대학에 재학 중인 10여 개국 출신의 14개 팀 중 본선 6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구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섬섬섬’팀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기회가 됐다"며 "독도서포터즈로 잘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 세계에 독도를 홍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쓰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대회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명광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은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계기로 독도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기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적극적인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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