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2023년까지 2만5550대 생산

입력
2021.08.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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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63명 선발 ...30명 추가 채용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 준공식이 19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총 302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10만5,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생산동 3동, 연구소 1동, 기숙사 1동을 신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번 신규공장 건설 이외에도 앞으로 700억 원 정도를 추가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지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군산공장에서는 올해 대형 및 중형 전기버스 150여 대와 전기트럭 2,000여 대를 생산하고 2023년까지 총 2만5,55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개발에 성공한 1톤급 전기트럭인 Smart T1.0은 전장 5,605mm, 전폭 1,950mm, 전고 2,680mm로 포터와 봉고 모델보다 크며, 편리한 이동과 최대 835㎏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공간을 확보해 탁월한 화물 운영능력을 보유한 화물차량이다. 판매 가격은 포터·봉고보다 300만 원 정도 저렴한 3,700만 원 대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으면 약 1,200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에디슨모터스는 CNG·전기버스 전문 제조사로 내수의 31%를 점유하고, 특허등록 26건 등 자체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군산형 일자리에 모두 257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8월 본격 생산을 위해 6월 신규인력 83명을 채용하면서 지역인재 63명을 뽑았다. 연말까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3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강한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군산은 위기를 딛고 전기 상용차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상생협약 이행과 함께 기술 개발지원과 전문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적기 추진해 사업의 조기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도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개방형 R&D,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상생의 노사문화 등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북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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