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 '가족모임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새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지역에서 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2,355~2,388번 확진자로 분류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5월13일 5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내 확진자 감염 경로는 △지역 기존 확진자 직·간접 접촉 19명 △다른 지역(서울·경기) 관련 6명 △불명·조사 중 6명 △해외(우즈베키스탄) 유입 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순천시 12명, 여수시 11명, 광양시 4명, 곡성·진도군 각 2명, 나주시·화순·무안군 각 1명으로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중 13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감염원 불명의 연쇄감염자다. 특히 이들은 모두 14일부터 전날까지 기침과 발열, 근육통 등 의심증상을 호소했고 유증상검사, 군입대 제출용 검사 등에서 산발적으로 확진됐다.
타지역에서 친정인 전남을 찾아 일가족이 대거 확진된 '경남 확진자발' 관련도 3명(2,357~2,359번)이 추가 감염했다. 순천에서도 일가족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 5명(2,367·2,381·2,382·2,384·2,385번)이 발생했다.
여수 확진자 2명(2360·2361번)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전날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도민들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안전 수칙에 만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