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20대 남성이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수원시 팔달구 거주지에서 딸 B(4)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을 살해한 후 자해한 뒤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B양을 돌봤으며, 범행 당시에는 어머니는 외출한 상태였고, 딸과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