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이상 못 모이면 상견례는?" 묻더니... 이장원, 배다해와 결혼 발표

입력
2021.08.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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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결혼 예정
연초 만나 사랑 결실

인디 록 듀오 페퍼톤스 멤버인 이장원(40)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38)와 결혼한다.

16일 이장원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두 사람은 11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올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장원은 결혼 소식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접 알렸다. 그는 "제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배다해와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다"며 "연초에 소개로 만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뛰어넘을 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다해는 전날 팬카페에 글을 올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며 "서로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다 보니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며 응원해주는 좋은 점들이 많다"고 이장원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배다해는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고도 했다.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온라인엔 이장원이 지난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한 말이 '결혼 스포'가 아니었느냐는 축하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장원은 당시 "4인 이상 못 모이면 상견례 같은 건 어떻게 하느냐"고 친구인 김지석과 하석진에 물었다. 김지석의 집들이에 모인 자리에서였다. 이장원의 돌발 질문에 김지석과 하석진은 "왜 그게 궁금하냐"며 되물어, 이장원을 당황케 했다. 당시 이장원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집합을 못 한다고 하니까"라고 수습했다.

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기준, 결혼식엔 가족, 친구 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이장원은 2004년 신재평과 함께 페퍼톤스로 데뷔했다. '행운을 빌어요', '레디, 세트, 고!', '공원여행', '긴 여행의 끝', '수퍼판타스틱', '캠퍼스 커플' 등 풋풋한 노래로 사랑받았다.

배다해는 2010년 바닐라루시로 데뷔했다. 같은 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얼굴을 알란 뒤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아르센 루팡', '벽을 뚫는 남자', '모차르트!', '메리셸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다


양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