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낸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입니다.”
한국일보가 주최한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를 통해 50만 명 미만 도시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경기 이천시의 엄태준 시장은 모든 영광을 시민에게 돌렸다.
엄 시장은 17일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물류창고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에도 시민들이 뭉쳐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더 나은 지역발전, 살기 좋은 이천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고용률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엄 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민의 취업난과 기업의 채용난 해소를 위해 그간 발로 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천시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있어 불합리한 중첩 규제를 받고 있고, 이 때문에 기업 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으로 SK하이닉스 증설, 산업단지 조성 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 노력은 고스란히 일자리 증가로 이어졌다. 늘어난 일자리를 구직자와 효과적으로 매칭하기 위해 이천시는 일자리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여러 고용기관을 운영했다. 엄 시장은 "다양하고 효과적인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폐업하면서 일자리와 생계 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공공부문 일자리를 제공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014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매년 2회 실시하는 고용률 현황에서 2017년 하반기, 2019년 하반기, 2020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엄 시장은 “읍면동별로도 별도 채용행사와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 가까이에서 편리하고 효과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 같은 노력이 경기도 고용률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엄 시장은 "시민 눈높이 행정에 전력을 다하고, 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맞춰 스마트반도체도시로서의 이천시의 장점을 살린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