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연비]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대명사, 벤츠 GLA 250 4Matic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1.08.11 14:30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세그먼트는 바로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여러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스타일과 감각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신규 모델들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를 마주하게 되었다.

세대 교체를 거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존재, GLA 250 4Matic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224마력의 프리미엄 컴팩트 SUV

자유로 주행을 앞둔 GLA 250 4Matic의 보닛 아래에는 224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 그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AWD 시스템인 ‘4Matic’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GLA 250 4Matic는 정지 상태에서 단 6.7초 만에 시속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경쾌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10.5km/L(도심 9.5km/L 고속 12.1km/L)의 공인 연비를 제시한다.

조금 더뎠던 흐름의 자유로 주행

GLA 250 4Matic와의 자유로 주행을 하기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이라면 조금 더 수월한 주행 환경에서 자유로를 달릴 수 있었곘지만 이번의 주행은 그 흐름이 좋지 못했다. 실제 행주대교 전까지는 70km/h 전후의 속도로 달릴 수 밖에 없었다.

덧붙여 주행 모드는 주행 내내 컴포트 모드로 진행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GLA 250 4Matic의 운동 성능은 말 그대로 준수하다. 시장의 여러 경쟁자, 특히 최근에 데뷔한 새로운 모델들과 비교를 한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수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은 224마력과 35.7kg.m의 토크는 ‘운전자가 원하는’ 수준을 이뤄내기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8단 DCT, 그리고 4Matic의 시스템 역시 주행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다.

참고로 GLA 250 4Matic는 90km/h 정속 주행 시 8단, 1,350RPM을 유지했고 GPS 오차는 약 2km/h였다.

만족스러운 컴팩트 SUV의 공간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의 실내 공간은 A 클래스와의 통일성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AMG 패키지를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체급 상 일부 소재의 아쉬움도 확실히 지워낸다. 카본 파이버 패널, 붉은색 앰비언트 라이팅은 물론이고 특유의 큼직한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의 조화는 ‘기술의 매력’을 누리게 한다.

전반적으로 부족함 없는 드라이빙

GLA 250 4Matic와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며 여러 상황에서의 차량의 특성, 움직임 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행 속에서 GLA 250 4Matic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 과속방지턱 그리고 도로 및 다리 이음새 등에서는 ‘체급의 특성’이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구간, 노면 상황을 지날 때에는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에 비해 차체 하부, 특히 타이어가 구르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제법 도드라지는 편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GLA 250 4Matic의 시트를 통해 약간의 소음이나 진동이 꾸준히 느껴지는 편이었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다만 최근의 경쟁 모델들이 워낙 매력적이기 때문에 일부 아쉬움이 느껴졌다.

덧붙여 자유로 주행 후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범프 구간에서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컴팩트 모델에 부여하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범프 및 리바운드 상황에서 서스펜션이 무척이나 효율적이고 기민하게 반응하여 스포티하면서도 ‘젊은 이들을 위한 차량’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덧붙여 범프 이후 안정을 찾는 속도 역시 무척 기민해 주행 내내 ‘즐거운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GLA 250 4Matic와의 자유로 주행은 그 끝을 향해 이어졌고 한층 쾌적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경쟁 모델들이 워낙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그 입지는 이전과 같지 않겠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컴팩트 SUV’의 가치를 제시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GLA 250 4Matic와의 자유로 주행으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내용을 확인했다.

총 35분 동안 평균 85km/h의 속도로 총 51km의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평균 19.2km/L에 이르는 우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의 매력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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