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2: 레저렉션(부활)’ 출시 날짜를 다음 달 24일로 공식화하면서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지주회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 앨런 브렉 사장이 지난 3일 불명예 퇴진하는 등 블리자드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위기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지난달 20일 사내 성폭력과 성차별을 방치한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브렉 사장이 사임했다.
10일 블리자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사전 체험 일정을 공지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4일 오전 2시부터 사전 예약 구매자와 얼리 엑세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체험 테스트는 약 5일간 진행되며 해당 테스트 기간이 지난 후 오픈베타를 진행한다.
일반 사용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2시부터 오픈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베타 서비스는 윈도,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5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오픈베타 테스트는 플랫폼별로 이용 방법이 다르다. 윈도 PC 사용자의 경우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배틀넷 클라이언트를 통해 오픈베타 빌드를 미리 설치할 수 있다. 콘솔 이용자의 경우 사전 체험 테스트가 끝난 18일부터 ‘엑스박스 라이브 마켓플레이스’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오픈베타 빌드를 설치하면 된다. 오픈베타 빌드를 설치한 사용자는 21일 오전 2시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 오픈베타 빌드에서는 아마존, 야만용사, 원소술사, 드루이드, 성기사 등 5개 클래스를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정식 출시 빌드에 암살자와 강령술사를 추가해 총 7개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히트작인 ‘오버워치2’의 출시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내년으로 예정됐던 출시일이 2023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오버워치2는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