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자동차 브랜드들은 다기통, 대배기량 엔진을 포트폴리오에서 삭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운동 성능을 제시하는 스포츠카, 슈퍼카 등을 제작하는 ‘고성능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V12 엔진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는 브랜드가 존재해 시선을 끌고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그 주인공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이색적이다. 람보르기니 역시 최근 V12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아벤타도르 LP780-4 얼티마’를 공하며 ‘최후의 V12 람보르기니’의 단서를 더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측에 발표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전동화의 기술을 더한 차세대 엔진이 아닌 ‘전통적 방식’의 V12 엔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제한적인 방식으로 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음을 드러냈다.
물론 온전히 번호판을 달고, 일반적인 주행을 달리는 V12 람보르기니는 아마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트랙을 달리는, 즉 ‘일반 자동차’가 아닌 오로지 트랙 전용 사양의 경우에는 V12 사양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나 비전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양한 트랙 이벤트, 혹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는 ‘다기통 내연기관의 감성’을 여전히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순간이다.
과연 람보르기니가 생각하는 V12 엔진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