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일 국무조정실·식품의약품안전처·대검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상반기 불법 마약류 단속 결과 마약사범 7,565명을 검거(1,138명 구속)했다"고 밝혔다.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277명으로, 전년(108명) 대비 156.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를 통해 마약을 운송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은 전년 동기(158건) 대비 283% 급증한 605건에 달했다.
정부는 이 밖에 병·의원 등 117개소와 환자 91명을 적발, 행정처분 및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외국 수사기관과 국제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