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업계고교 학생의 자격증 취득 비용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년 취업이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고졸 취업 희망자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직업계고교 3학년 학생 2만4,000여 명이다. △재학생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준비 △현장실습 참여 등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면 학교가 대상자를 선정하고 교육청이 확정한다.
국가전문자격, 국가기술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 지원 시 1인당 50만 원씩 2학기에 지원된다. 토플 등 어학시험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60억 원은 교육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60억 원은 시·도 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교 졸업생을 학교 실습수업 보조강사로 채용하는 사업도 신설했다. 전체 580여 개 직업계고교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1명씩 채용해 실습수업에 보조강사로 활용한다. 1인당 월 180만 원씩 역시 올해 2학기 4개월간 근무한다. 국고에서 21억 원을 지원하고 교육청에서 2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