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선호도 1위 하남 교산… 2·3위는?

입력
2021.08.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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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외 신규택지 사전청약 1순위는 위례 
사전청약 공고 시 제공 희망 정보는 ‘확정 분양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상지 가운데 하남 교산지구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로 사전청약 선호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377명 중 23.4%가 하남 교산을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 역시 하남 교산(33.0%)이다. 남양주 왕숙(25.8%)과 과천 과천(20.7%)이 뒤를 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고양 창릉(24.4%)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하남 교산(21.4%), 광명 시흥(19.5%) 순이었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78.4%)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천 대장(24.5%), 광명 시흥(19.4%)을 선호했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사전청약 신규 택지 중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서울 동작구 수방사(12.2%) 순이었다.

사전청약 공고 시 기본정보 외에 필요한 정보로는 응답자 중 절반이 확정 분양가(50.0%)를 꼽았다. 1, 2년 후인 본청약 때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수요자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월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 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이 뒤를 이었다.

‘사전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를 했거나,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7.6%가 ‘예’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최근 주택 매입 비율이 높아진 30대(61.5%)가 가장 많이 응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하남 교산과 위례 등 선호 지역 1순위는 모두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다만 2년 뒤 본청약 분양가 변동 우려가 상당했고, 조망이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동호수 배치도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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