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조정석과 식사하며 거미와 통화...너무 웃겨"

입력
2021.08.08 10:02

개그맨 신동엽이 가수 거미 남편인 배우 조정석과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신동엽은 무대를 마친 박진주에게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조정석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박진주는 "무지무지하게 장난꾸러기다. 정말 재밌다. 카메라가 꺼지든 켜지든 똑같이 웃긴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얼마 전에 조정석 씨와 식사를 하면서 거미 씨와 통화를 했다. 내가 말 한 마디 못할 정도로 조정석 씨가 계속 웃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거미는 "조정석 씨는 오빠 때문에 계속 웃었다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신동엽은 "둘 중에 한 명은 많이 취한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한 신동엽은 조정석이 불렀던 '아로하'가 음원차트 1위를 지켰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 거만해진 남편의 모습을 발견했나"라고 물었다. 거미는 "처음에는 본인도 못 믿었고 지금도 신기해 하는데, 자꾸 노래를 하려고 한다. '음원을 발표할까' 이런 생각도 하는 것 같다. 진짜 진심으로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지효 캐스터는 거미와 조정석의 열애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운동 센터를 두 분이 같이 다니셨는데 이상하게 두 분이 같은 시간대에 오시더라. 알고 보니까 두 분이 거기서 연애를 하신 거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