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강력한 성능, 그리고 만족스러운 효율성…포르쉐 911 터보 S의 자유로 연비

입력
2021.08.08 11:30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라고 한다면 단연 포르쉐가 떠오른다.

실제 포르쉐의 여러 차량들은 시대와 체급을 가리지 않고 드라이빙의 매력, 그리고 우수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신의 911, 그리고 이를 더욱 강렬히 다듬은 포르쉐 911 터보 S를 마주하게 되었다.

드라이빙을 위한 절대적인 존재, 포르쉐 911 터보 S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선사할까?

662마력의 강렬함을 선사하다

자유로 주행을 위해 준비된 포르쉐 911 터보 S는 말 그대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차체 후방에 자리한 트윈터보 기반의 6기통 3.8L 박서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662마력 그리고 81.6kg.m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8단 PDK를 조합하고 AWD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포르쉐 911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단 2.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200km/h까지도 단 8.9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만큼 포르쉐 911 터보 S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6.8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1km/L와 8.1km/L에 이른다.

쾌적한 자유로, 그리고 폭발적인 포르쉐 911 터보 S

포르쉐 911 터보 S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다. 트립 컴퓨터 리셋과 함께 포르쉐 911 터보 S와 함께 자유로로 진입,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다행스럽게도 자유로의 주행 환경은 말 그대로 쾌적했고, 포르쉐 911 터보 S의 자유로 주행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자유로 주행 중 40km 가량을 노멀, 그리고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로 각각 5km 가량을 달렸다.

폭발적인 성능을 누리다

포르쉐 911 터보 S와의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돋보이는 점은 바로 ‘폭발적인 성능’에 있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 위에 가볍게 발을 올리기만 하더라도 풍부한 출력이 등 뒤에서 발산되는 것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포르쉐 911 터보 S는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끌어 올렸다.

참고로 포르쉐 911 터보 S는 기본적으로도 충분한 배기 사운드를 선사하며, 드라이빙 모드 변경 없이도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 모드와 동일한 ‘최대 성능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PDK는 8단을 택하며, RPM은 약 1,100RPM이었다. 그리고 GPS 상 오차는 약 5km/h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드라이빙을 위해 구성된 포르쉐 911 터보 S

앞서 파워트레인을 살펴 본 것처럼 포르쉐 911 터보 S는 말 그대로 강력한 드라이빙, 폭발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도어를 여는 순간 이러한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탓에 되려 전동식 시트가 ‘호화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 외의 요소들은 확실히 이전의 포르쉐, 그리고 911에 비해 더욱 화려하고 기술적인 매력을 더했다는 것을 단 번에 느낄 수 있어 ‘시간의 흐름’ 그리고 기술의 발전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견고함 위 그려진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물론 이번의 자유로 주행의 대부분을 노멀 모드로 달렸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쉐 911 터보 S가 선보인 움직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실제 자유로 주행증 이산포IC 부근에서 도드라지는 불규칙한 질감의 도로 이음새 및 요철 등의 거친 노면을 넘을 때에는 순간적으로 다소 둔탁한, 견고한 느낌이 있지만 차량 자체의 움직임은 무척이나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덕분에 운전자 입장에서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정도가 큰 요철이나 급작스럽게 마주하는 포트홀에서는 약간 소리가 둔탁하게 느껴지나 이는 타이어와 휠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스포츠카들은 큰 차이가 없기에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하게 되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그대로 이어졌다. 견고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조율된 차체와 서스펜션이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연속된 노면 변화의 스트레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스티어링 휠 및 플로어를 통해 ‘노면의 상태’는 운전자에게 제법 명료히 전달되었다.

끝으로 자유로 주행 후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실제 포르쉐 911 터보 S는 순간적으로 큰 노면 변화 속에서도 서스펜션의 안정적인 반응, 그리고 곧바로 밸런스를 찾아내는 모습을 선사하며 ‘포르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게다가 좌우 노면의 형태다 달라 자칫 비틀리듯 상하로 움직일 때에도 차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더하며 ‘포르쉐 911 터보 S’의 명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주행은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포르쉐 911 터보 S는 특유의 풍부한 사운드를 과시하듯, 또 자유로를 미끌어지듯 달렸다.

단단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또 다룸의 즐거움까지 확실히 드러내는 포르쉐 911 터보 S에 대한 만족감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았다. 이러한 만족을 잠시 만끽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놀라운 결과가 나온 포르쉐 911 터보 S

포르쉐 911 터보 S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며 그 결과에 놀랐다. 실제 트립 컴퓨터의 화면에는 총 52.5km의 거리를 평균 90km/h의 속도로 약 35분 가량 달렸음이 기록되어 있었으며, 그 결과 14.0km/L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성능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수치였고, 터보S가 가진 공인 연비를 감안한다면 더욱 인상적인, ‘매력적인 결과’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포르쉐 911 터보 S는 ‘본격적인 달리기’ 전에 큰 만족감을 선사한 것이다.

촬영협조: 포르쉐 코리아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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