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볼드맨’, 카본파이버로 무장한 ‘CR4′ 공개…30대 한정

입력
2021.08.07 13:00

BMW의 오픈 톱 스포츠카, Z4는 매 세대 꾸준한 발전을 통해 많은 사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신의 Z4의 경우에는이전의 Z4에 비해 애프터마켓, 튜닝 시장에서의 비중이나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새로운 튜닝 브랜드, ‘볼드맨(Boldmen)’이 Z4의 외형을 완전히 뜯어 고친 새로운 스타일의 로드스터 컴플릿카, ‘볼드맨 CR4’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볼드맨 CR4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최신의 Z4를 기반으로 개발된 튜닝 차량이지만 외형만으로도는 BMW Z4가 기반이 되었다는 걸 느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볼드맨은 자신들의 디자인 역량을 표현할 수 있도록 Z4의 외형을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제작한 카본파이버 패널을 씌워 CR4의 외형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볼드맨 CR4는 아웃사이드 미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BMW Z4’의 이미지를 제거하고 새로운 튜닝 브랜드, ‘볼드맨’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인테리어 소재 및 연출도 소소한 개선을 거쳐 기존의 BMW Z4와 차별화된 모습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사양의 경우 고객 선택에 따라 추가적인 조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볼드맨은 CR4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튜닝 또한 함께 진행했다. Z4 M40i의 파워트레인에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튜닝을 진행해 402마력의 출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볼드맨 CR4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가속 성능을 갖추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르는 만큼 역동적인 주행의 가치를 선사한다.

다만 볼드맨 CR4에 대해 많은 물음표가 더해진다. 아직 볼드맨의 실적에 대해 명확히 검증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30대 한정 사양의 CR4의 판매 가격 역시 BMW M8 컴페티션 쿠페 및 컨버터블 보다 비싸 18만 유로가 넘는다.

한편 볼드맨 CR4는 올해 말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CR4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전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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