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역대급 ‘15억 로또’ 줍줍 나왔다…11일 무순위 청약

입력
2021.08.06 21:30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5가구 줍줍
전용 84㎡ 타입 분양가 14억, 작년 분양권 거래액은 30억
실거주 의무 없어 전세 주고 자금 마련 가능

서울 강남구에서 15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이 나왔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11일에 진행한다. ‘줍줍’ 물량은 전용 84㎡T 타입 1가구, 전용 118㎡ 4가구로 총 5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84㎡T 타입이 14억1,760만 원, 118㎡ 타입은 18억8,780만 원~19억690만 원이다. 9억 원이 넘는 분양가로 인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때 바로 전세를 주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줍줍에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15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용 84㎡는 지난해 8월30일 30억 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 넘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전용 84㎡의 전세 호가는 15억 원, 전용 118㎡의 전세 호가는 21억원 수준이다.

무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6일 기준 서울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당첨자로 선정되면 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향후 10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당첨자는 18일에 발표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3억 원 상당의 계약금(20%)만 있으면 강남 신축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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