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입력
2021.08.06 13:40
하루 70,5명꼴 4단계 적용 열흘간 705명 확진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오전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이 하루 70,5명꼴로 5일까지 4단계가 적용된 열흘간 총 705명이 확진됐다.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5개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기간은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이다.

사적 모임 인원과 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은 종전과 같게 유지된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노래연습장을 추가로 집합금지 시설에 포함했다.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등 고위험시설도 영업이 금지된다.

시는 이달에 휴가가 집중되고 8·15광복절 연휴 등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와 이달 말 초·중·고교의 전면등교 상황을 고려했다.

확진자들이 입원 치료할 수 있도록 국군대전병원 86병상과 대전보훈병원 30병상을 추가 확보해 기존 병상 포함 총 201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무증상 확진자 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중 1곳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9일부터 시청 남문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허 시장은 "지금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친구나 모임, 직장에서 접촉·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함께하는 휴가보다는 휴식하는 휴가로 8월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