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제작진이 '공정성 논란'을 지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오전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김신영 PD를 비롯해 마스터 군단으로 출연하는 여진구·선미·티파니 영·백구영·장주희·임한별·조아영이 참석했다.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케이팝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걸스플래닛' 안에서 연결되고 화합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프로젝트다.
앞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로 군림했지만, '프로듀스101' 시리즈, '아이돌학교' 등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투표 조작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던 엠넷은 새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편집 방향부터 투표의 공정성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한 고심을 거듭해야 했다.
먼저 참가자들의 편집 분량에 대해 김 PD는 "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방송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쩔수 없이 분량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특정 참가자를 조명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 메인 구성을 이끄는 메시지에 부합하느냐 아니냐가 편집 분량을 나누는 기준이 될 것 같다. 저희의 메인 메시지는 바로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편집 분량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방송 외적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조금이나마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투표 방식과 룰에 대한 질문에 윤 CP는 "아무래도 가장 궁금해하시고 저희도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윤 CP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종 데뷔 인원에는 K.C.J 그룹에 따른 쿼터제는 없다"라고 못 박은 뒤 "투표는 100% 글로벌 투표로 데뷔 멤버가 정해지게 된다. 한국 50%, 글로벌 지역 50%의 점수가 합산돼서 진행된다. 글로벌 투표는 엠넷과는 별도로 글로벌 K팝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진행되고, 최종 투표 결과 데이터만 저희가 전달 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유니버스는 어뷰징 방지 시스템을 만들어서 중복 투표를 막을 예정이며, 저희 역시 내부적으로 부정 투표 등을 막기 위한 조직을 운영하며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결과를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