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미얀마 특사로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제1 외교장관은 브루나이 국왕이 겸직)을 임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이 지난 4월 2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모여 폭력 중단 등 5개항에 합의한 지 3개월여 만이다.
4일 아세안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화상대국 지위는 영국에 부여했다. 외교장관 회의는 2일 열렸다. 아세안은 정상 간 합의 40일 만에 방문단을 미얀마로 보냈으나 특사 선정을 놓고 그간 친(親)군부 성향의 태국과 반(反)군부 성향의 인도네시아가 각축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