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2’ 전수경과 전노민이 재회하며 결말을 앞두고 궁금증을 드높인다.
최근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임성한·연출 유정준,이하 ‘결사곡2’)는 불륜으로 고통 받던 세 아내의 홀로서기를 통해 다양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진행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이시은(전수경)은 라디오 DJ 부혜령(이가령)의 이혼 기자회견이 가져온 파급력을 목격한 후 “남가빈 하구 결혼 발표 나면, 우리 애들두 다치는 거 아냐?”라며 전남편 박해륜(전노민)의 재혼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반면 박해륜은 남가빈(임혜영)과의 재혼 준비가 중단된 가운데 이시은 몰래 아들 우람(임한빈)을 만나왔던 것이 드러나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전수경과 전노민의 독대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이시은이 따로 박해륜을 만나고 있는 장면. 박해륜이 몰래 우람이에게 전해준 돈봉투로 딸 향기(전혜원)와 우람이가 마찰을 일으킨 걸 보게 됐던 이시은은 쓴소리 열전을 펼치고, 박해륜은 항변을 늘어놓다 결국 고개를 숙이고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순간 이시은이 박해륜이 던진 한 마디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게 되는 것. 과연 처참한 이혼을 결심했던 50대 부부가 나눈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종영을 앞두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수경과 전노민의 재회는 지난 6월에 진행됐다. 전수경과 전노민은 싸늘한 드라마 속과는 달리 친근하게 수다 삼매경을 이루며, 오랜만에 함께하는 촬영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관록이 탄탄한 베테랑 연기자다운 호흡으로 50대 부부의 엔딩으로 치닫는 감정을 치밀한 내공으로 표현, 현장의 몰입도를 높이며 “역시”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특히 이날 전수경은 전노민에게 던지는 대사에 있던 사자성어가 박해륜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 같다며 놀라워해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부부관계가 끝나고도 숙제로 남은 천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결사곡2’에서 불륜을 정당화하던 박해륜의 말로와 어떤 궤변에도 성숙한 태도를 보였던 이시은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마지막까지 꼭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