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가 국가정보원 신입 직원 200여명과 단체 회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정보사 예하 부대에서 신임 국정원 요원 등 200여명이 모여 회식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육대전은 "부대가 출장뷔페를 불러 음식을 준비했다"며 "신임 국정원 요원 중 정보사 예하 부대장의 자녀가 있었기에 회식이 진행됐다는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행사는 지난달 6일 충남의 한 정보사 예하 부대에서 국정원이 신입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식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보사는 "행사 당시 해당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행사ㆍ집회가 인원제한 없이 허용되는 상황이었다"며 "행사는 정보기관 자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위탁교육 수료 전 교육생 격려 차원에서 정보기관이 직접 주관한 행사"라며 부대가 회식을 주관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신임 국정원 요원 중 정보사 예하 부대장 자녀가 있어 회식이 진행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육대전은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육대전 측은 "외부 압력이나 공격을 받아 글을 내린 게 아니다"며 "영상에 부대 입장이 추가됨에 따라 수정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