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와 방송인 사유리의 다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92회는 '금메달보다 찬란한 지금'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사유리와 그의 집에 놀러 온 김혜리는 진솔한 싱글맘들의 대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리는 제주도에서 딸 예은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그는 평소 '슈돌'을 보며 비슷한 환경의 사유리와 젠을 응원해왔다. 사유리 젠을 만난 김혜리는 제주도의 특산품을 전해줬다. 또한 배우의 재능을 십분 살려 젠과 놀아줬다.
사유리와 김혜리의 진솔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김혜리는 세 살부터 혼자 키운 딸 예은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족 행사를 가질 때 며칠씩 앓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일부러 더욱 열심히 놀아주다 몸에 탈이 난 것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예은이는 씩씩하게 잘 컸다. 김혜리는 영상통화로 딸 예은이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 역시 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40년을 나를 위해 살아왔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 40년은 젠을 위해 살고 싶다. 젠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죽어도 좋을 만큼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혜리는 "그래도 힘들지"라며 그를 위로했다. 두 엄마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말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