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日 선수 꺾고 개인전 8강 안착…첫 3관왕 도전 순항

입력
2021.07.30 11:29
안산 막판 '텐 텐 텐'으로 일본에 승리
강채영도 8강…태극궁사끼리 결승 가능성도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20·광주여대)이 8강에 안착했다. 강채영도 함께 8강에 오르며 한국 대표팀끼리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도 커졌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을 세트 점수 6-4(27-28 30-27 29-27 28-29 30-2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뒤이어 사로에 선 강채영은 터키의 아나괴즈를 세트 점수 6-2(28-27 30-27 25-27 29-27)로 이겼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이 개인전도 순항하면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단일 대회 3관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안산은 이날도 안정적이었다. 1세트를 하야카와에 내줬지만 2세트에서 모두 10점을 쏘며 30-27로 승리했다. 이후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5세트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채영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안산과 강채영은 대진표상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못한다.

도쿄= 최동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