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장영란·유이…스타들의 버킷리스트 "보디 프로필"

입력
2021.08.01 09:40
보디 프로필, 스타들에게도 버킷리스트
몸매 과시보다 목표 달성에 주안점 둬

최근 대중 사이에서 '보디 프로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집중적으로 식단 관리와 트레이닝을 거친 후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하는 '보디 프로필'은 스타들에게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방송인 장영란 김빈우 등 엄마들의 보디프로필부터 차인표 등 자기관리에 집중하는 남자 배우까지, 많은 스타들이 보디 프로필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상 자기관리에 충실한 스타들에게도 보디 프로필 촬영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최고의 컨디션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긴 시간 동안 식이조절과 혹독한 트레이닝까지 견뎌내야 한다. 스스로가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몸을 다진 후 선보이는 결과물에 팬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최근 운동과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를 하며 5kg을 감량한 장영란의 보디 프로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쑥스럽다"면서도 생애 첫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촬영한 소감에 대해 "보디 프로필 사진 찍는 분들 보면서 '부럽지만 난 못 찍어, 내 인생에서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단 한 번 사는 인생,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건강히 더 자신감 넘치게 살고 싶었다. 난 무서울 게 없는 엄마니까 우린 할 수 있다. 짧은 인생 지금이 제일 젊을 때 우리 해보자"면서 팬들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보디 프로필에서 장영란은 물오른 미모를 뽐내면서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해당 사진은 보정 없이 장영란의 실제 몸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후문이다.

몸매 콤플렉스 극복하고 목표치 이뤄낸 스타들

물론 고충도 있었다. 장영란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꿈에서 라면을 폭풍 흡입했다"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다시 나를 태어나게 만드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엄마 너무 날씬하다'고 말해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빈우도 약 20kg 감량에 성공하며 버킷리스트 실천에 옮겼다. 그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등 철저한 자리 관리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자신만의 건강미를 완성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빈우는 과감한 크롭 탑과 재킷을 매치해 고혹스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올해 나에게 했던 약속 중 하나가 꾸준히 운동하기였다"는 김빈우는 SNS를 통해 식단 및 운동법 등 지난 5개월간의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했다. 또 촬영 이후 근황에 대해 "지금은 너무 즐겁게 운동하고 있고 또 먹고 싶은 것도 조절해서 잘 먹고 있다. 많이 먹었다 싶으면 다음 날 조절하며 건강하게 내 몸 유지하는 중"이라 전해 응원을 받았다.

방송을 통해 보디 프로필 도전을 고스란히 담은 이도 있다. 바로 유이다. 유이는 tvN '온앤오프'를 통해 식단 관리부터 트레이닝까지 쉬지 않고 관리에 나섰다. 특히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계랑해 먹는 모습은 유이의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유이의 인바디 결과지의 체지방은 26%에서 18%까지 줄었다. 유이는 보디 프로필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한 번도 내 몸에 만족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저한테 거식증이라고 했던 적도 있고 어느 때는 너무 살찐 거 아니냐고 평가를 해줬다. 대중의 시선에 제 몸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목표치가 달라졌다. 복근의 중요성보다는 예쁜 몸, 건강한 몸"이라면서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코미디언 이세영도 건강미의 대명사다. 앞서 피트니스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세영은 보디 프로필 촬영으로 자기 관리의 표본으로 등극했다.

보디 프로필은 여성 연예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배우 차인표는 최근 한 매거진과의 화보 촬영을 통해 5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몸매를 과시했다. 차인표는 방송과 자신의 SNS를 통해 보디 프로필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게재하며 스스로의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약 100일간 준비했다는 차인표는 보디 프로필을 통해 대한민국 50대 남자들 중에 상위 0.1%에 해당하는 탄탄한 몸매를 공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콘셉트로 자신의 완성된 몸매를 선보인 스타들이다. 이들의 보디 프로필은 단순히 몸매 과시에 국한되지 않는다. 치열한 과정을 거친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스타들의 보디 프로필을 두고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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