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나선 그는,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박태환(32)을 이은 새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6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출발이 0.58초로 가장 빨랐고, 50m구간과 100m 구간 150m 구간을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뒷심이 부족해 7위로 처졌다. 우승은 영국의 톰 딘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그는 전날 준결선에서 1분45초53의 기록으로 2조 5위,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다. 25일 오후 치른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하고 준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경영 종목 결선 진출 및 메달 획득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만이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