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거리두기 3단계 하루 전에… "18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7.26 15:54
동남아 외국인·내국인 등 두 자릿수 감염
시 "위험요인 줄어 27일부터 3단계 적용"

강원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내리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강릉시 보건소는 26일 오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릉에선 앞서 24일과 25일 신규 확진자가 5, 6명에 그쳤으나 사흘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7명과 이들과 관련 있는 내국인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들은 함께 영농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다만 외국인 확진자들의 활동범위가 제한적이고 시내 업소 등을 통한 확산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