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긴 선수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25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궁 혼성 단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안산ㆍ김제덕 선수, 펜싱 사브르와 태권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환ㆍ장준 선수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안산ㆍ김제덕 선수에게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양궁의 새로운 종목(혼성 단체)에서 올린 쾌거이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룬 성적이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양궁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힘껏 응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2004년생으로 양궁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인 김제덕 선수에게는 "젊고 파이팅 넘치는 김 선수의 모습에 지켜보는 국민들도 함께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환 선수를 향해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과감한 공격으로 이룬 극적인 역전승이어서 더욱 값지다"며 "흔들림 없이 위기를 넘어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국민들께도 큰 감동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한국 펜싱 선수 중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땄다.
태권도 58㎏급에서 동메달을 딴 장준 선수에게는 "태권도 종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일곱 살에 태권도를 시작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올림픽 출전 때까지 흘린 땀방울이 낳은 값진 결과다. 그 시간과 노력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