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마약 거래 문자...옆자리 현직 판사 신고로 '덜미'

입력
2021.07.24 14:47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수상한 문자내용을 신고한 현직 판사의 기지로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27)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초동 일대에서 대마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한 배경에는 현직 판사 B씨의 신고가 있다. 퇴근 중이던 현직 판사 B씨는 지하철에서 A씨가 마약 관련 은어를 사용하며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는 장면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잠복 수사를 통해 검거했으며, 대마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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