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아산고가 수상철도교량 설치' 완료

입력
2021.07.19 17:43
19일 국내 최대 단일경간 155m 대형 아치 거치 마쳐
5련 아치교 연장 655m,·높이 44m, 국내 최장·최대 규모

서해선 복선전철 구간 가운데 경기 평택과 충남 아산을 연결하는 5.9㎞ 길이의 아산고가교 설치가 마무리됐다.

19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날 안성천을 통과하는 메인 교량부에 국내 최대 단일 경간인 155m 대형 아치 거치를 완료했다.

지난 4월 소형, 중형 아치 구조물 설치를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에 수상부 대아치교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아산고가교 메인 구간인 5련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다. 아치는 아산과 평택의 화합을 형상화한 비대칭 구조로 설치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양인동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아산고가교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서해안 복선 전철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개통하는 날까지 시공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에게 고품질 철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4조947억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 송산~화성시청~향남~평택 안중~아산 인주-당진 합덕-예산-홍성을 잇는 총연장 90.01㎞의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것이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77%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시속 250㎞급 고속열차를 운행해 충남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장항선, 신안산선 등과 이어져 서해안권 물류 수송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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