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사무소서 집단감염… 직원, 가족 등 20명 확진

입력
2021.07.19 11:29
사무소 및 관할 관광시설 모두 폐쇄



충북 단양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사무소의 직원 16명이 18~19일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12명은 단양에 주소를 둔 직원이다. 나머지는 인근 충주와 제천 각 1명, 대구, 원주에 각각 주소를 두고 있다

이들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이 사무소는 지난 17일 의심 증상을 보인 30대 직원 1명이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전체 직원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 사무소의 전체 직원은 모두 60명이다. 진단 검사 결과 4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사무소를 지난 18일 폐쇄했다.

남천야영장, 연화봉대피소 등 이 사무소의 관할 시설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관광시설예약자들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예약금도 환불했다고 사무소측은 전했다.

이 사무소 관계자는 "접촉 직원들 모두 15일 자가격리대상이어서 8월 초까지 관할 시설 운영이 어렵다"며 “다만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소백산 산행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양= 한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