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고객과의 비대면 소통 강화를 위해 주택업계 최초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술 도입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사업 구축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롯데건설과 직방은 △프롭테크 사업추진 및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 개발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프롭테크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주택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직방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가상공간에서 고객은 아바타가 돼 기존의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듯 주거 상품을 관람할 수 있다. 분양 상담과 광고 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이 가진 가상현실(VR), 3차원(3D), 빅데이터,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