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 의식을 잃은 어선 기관장이 해경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서쪽 74㎞(4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저인망 어선 기관장 A(61)씨가 뇌경색 증세로 쓰러졌다.
A씨는 조업 중 다리 마비와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1502함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중부해경청에 구조 헬기 지원 요청을 했다.
1502함 해양경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원격 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인천 길병원 의료진 지시에 따른 응급 조치를 한 뒤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긴급 출동한 해양경찰관의 일사불란한 응급 후송으로 큰 위기를 넘긴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