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추자현 "경솔한 행동 크게 질책"... 우효광 "아내 아프게 해"

입력
2021.07.17 20:24
'무릎 위 다른 여성 앉힌 영상' 논란 커져
부부가 2차 해명

배우 추자현의 남편인 중국 배우 위샤오광(于曉光·우효광·39)이 차 안에서 여성을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불륜 의혹이 끊이지 않자 다시 한번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했다. 중국과 한국 네티즌의 위샤오광에 대한 비난이 쉬 사그라지지 않자 추자현도 입장을 내 남편의 부주의에 유감을 표했다.

위샤오광은 17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중국어로 글을 올려 "무엇보다 나를 그토록 사랑하고 감싸주는 자현이를 아프게 하고 우리를 배려하는 사람들을 걱정하게 했다"며 사과했다.

위샤오광은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 출연을 계기로 추자현과 연인으로 발전,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듬해인 2018년 첫아들을 낳아 가족을 꾸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불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해 다시는 이런 일로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위샤오광 관련 구설은 지난 15일 중국에서 먼저 불거졌다. 중국의 한 연예매체가 위샤오광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의 승용차 탑승을 도우며,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영상에서 위샤오광과 해당 여성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됐고, 위샤오강의 무릎 위에 앉은 여성은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중국 네티즌은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위샤오광 한국 소속사 측은 "지난 5월 지인들과 모임 후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며 해명했지만, 그를 둘러싼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추자현이 논란 진화에 나섰다.

추자현은 이날 SNS에 직접 글을 올려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그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며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잘 아는 지인들이었음에도 영상 속 효광 씨의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국에 좋은 소식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남편을 대신해 사과했다.

위샤오광 관계자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은 추자현·위샤오광 부부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과 친한 동네 지인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나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추자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추자현입니다. 며칠 전 효광 씨의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잘 아는 지인들이었음에도 영상 속 효광 씨의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릅니다.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저는 오히려 함께 공감해 주시고 마음 써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더 든든하고 많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이러한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좋은 소식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위샤오강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우효광입니다. 우선 며칠전 불거진 기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행동에 주의가 필요한데 저의 경솔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가 어려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만 받아도 부족함이 없을 자현씨를 속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도 저의 미안함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품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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