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강원 동해안 코로나19 확산 긴장

입력
2021.07.16 18:47
강릉·동해·삼척서 연쇄감염 이어져
'관광객 몰려 들면 더 확산하나' 긴장

강원 동해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더구나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릉시 집계 결과, 16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이다. 지인 모임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온 손님과의 접촉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인근 동해에선 전날 확진된 한 고교 학급 친구 등을 통해 6명의 고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학생 1명은 삼척의 과외선생과 관련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삼척에서도 초등학생 2명과 60대가 과외선생 접촉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명째 연쇄감염이다. 양양에선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이 여행 중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안뿐만 아니라 춘천과 영월, 양구 등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강원도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릉은 3단계, 나머지 17개 시군은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