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시는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던, 6일 583명보다 30명 많은 수치다. 일일 확진자 집계 마감까지 3시간 가량 남아있어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는 전날 검사 인원이 7만8,154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였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확진자는 대부분 12일에 검사를 받은 경우다.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전날(12일) 395명보다는 218명, 지난주 화요일(6일) 568명보다는 45명 많다.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나머지 608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 하루 2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는 100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4월부터 다시 늘어 지난달 말부터는 300명대에 이르렀고,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는 583→550→503→509→509명으로 닷새간 500명대 이어갔다.
이 시각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028명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1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돼 오전에 발표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주 25개 자치구에 ‘대형유통시설 방역관리 강화 및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 자율 참여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