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은 새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Dr. LCT'(닥터 엘시티)’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로보닥’을 도입해 수술에 성공한 이후 19년 만이다.
이춘택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해 수많은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새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시티는 ㈜이춘택의료연구소가 지난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동화 시스템 로봇 수술기의 제조 허가를 얻었다. 닥터 엘시티는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로보닥)을 2002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고 이춘택 전 병원장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명명한 것이다.
닥터 엘시티에는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1만5,000건의 수술 임상데이터가 그대로 녹아 있다. 특히 수술 중 의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환자에 유리한 수술 과정은 무엇인지를 첫 번째로 생각해 빠르고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 과정을 구현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술용 로봇인 ‘로보닥’은 로봇 팔이 5축인데 반해 닥터 엘시티는 7축으로 돼 있어 훨씬 자유롭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또 더 정밀한 움직임과 강해진 힘으로 수술 정확도도 높였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이춘택병원 로봇 수술의 장점은 풍부한 수술 경험으로 로봇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새로 개발한 로봇을 이용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