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14일부터 2단계 격상

입력
2021.07.13 15:31
27일까지 2주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직계가족 8인 제한
3단계 준하는 강력 조치


최근 학교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14일부터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직계가족모임 8인 제한’의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실시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려 27일 자정까지 2주일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거제에는 주말인 지난 10일부터 확진자 급증, 23명이 확진됐으며 대부분 가족·지인 접촉 등 지역감염이다.

특히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및 어린이집 5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1,835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또 학교, 학원을 통한 다수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학기간 학원특별 지도점검을 강화, 개인과외교습자 650명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권고하고, 210개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관리 이행실태 여부 등 특별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만이 지금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동안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업종별 상세한 방역사항을 추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