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 삼아 훨훨 나르는 나르지오'
부산지역 향토 신발업체인 나르지오위킹화의 코로나19 불황 속 공격경영이 화제다. 소비자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서다.
나르지오는 20일 제주 동문시장점을 개점했다. 이에 따라 나르지오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석 달 동안 신규개점한 점포는 13곳이 됐다. 앞서 나르지오는 울산수암점·안산고잔점·인천길병원점·경기구리점·대전역점·대전도마큰시장점·대전유성시장점·대전중리시장점·대전전민점·광주금남로점·광주산수오거리점·광주봉선시장점 등을 개점했다.
전국에 매장이 150개를 밑도는 기능성 신발업체가 불과 3개월 동안 전체 매장의 10%가량을 늘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나르지오는 지난해에도 부산영도점·울산태화점·서울망원점·서울창동역점·밀양점·김천점 등 6개를 새로 오픈했다. 이에 따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5대 광역시에는 이제 대리점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고, 특히 부산의 경우 대리점 대기업주만 수십 명에 달한다고 나르지오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르지오 측은 "지난해부터 새로 개점한 점포 19곳 가운데 절반은 다른 기능성 신발에서 나르지오워킹화로 간판을 바꿨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로 인해 기능성 신발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나르지오워킹화만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르지오워킹화의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40%나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도 2019년보다 120% 상승,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나르지오워킹화만의 특화된 분리형 바닥창 기술력과 편안한 착화감이 신발을 신어 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르지오는 국내 120여개의 점포와 미국 뉴욕·뉴저지·LA·시카고·가든그르부·샌디애고·버지니아 등에 단독매장을 운영, 기술력과 철저한 A/S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나르지오 측은 밝혔다.
한편 나르지오워킹화는 대고객감사 차원에서 7월1일부터 여름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8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독일 휘슬러사의 주방용품인 ‘덴카네 26cm 후라이팬’을 증정한다. 이 제품은 나르지오워킹화가 독일 휘슬러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공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