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도는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연장 운영에 나섰다.
평일 18시, 주말 13시까지이던 기존 운영시간을 각각 21시, 18시로 연장했으며 도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112개소 중 32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도내 총 1만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4만9,906명을 대상으로 7월중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특별방역점검도 실시해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핵심 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0일의 영업정지 처분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도내 시군에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권고했다. 적용시간은 22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이며, 위반 시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상 및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격리병상 155개 추가확보 및 인력보강을 통해, 총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확보해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경기대학교와 화성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열 계획으로, 1,636병상이 추가돼 총 3,358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도는 또 자가치료자에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4차 대유행 극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꼭 코로나19를 끝장내겠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