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악마판사’ 장영남이 범접 불가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장영남은 현재 방영 중인 ‘악마판사’에서 여당 차기 대권 후보이자 법무부장관 차경희를 연기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허중세, 강요한 등의 인물들과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목을 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2번째 시범 재판으로 차경희의 아들 이영민(문동혁)이 갑질 및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를 TV로 보고 있던 차경희는 곧장 집에 도착, 아들의 뺨을 강하게 때렸다. 그리곤 “너 이렇게 엄마 실망 시킬꺼야?” 소리치며 분노했다. 하지만 이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고 말하며 우려와 원망이 뒤섞인 양면적인 감정을 보였다.
이후 차경희는 재판을 무산시킬 수 있도록 허중세(백현진)를 찾아갔으나 함께 있던 강요한(지성)이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장관님”이라고 말하며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차경희는 “나도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든”라고 맞받아치며 응수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강요한이 나가고 허중세는 강요한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큰일 날 수 있다며 상황을 모른 척 했다. 설상가상 아들의 재판을 무산시키려던 노력을 거절당해 위기에 몰린 차경희는 "제가 알아서 하지요"라고 싸늘하게 대답하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조성, 앞으로의 계획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시범 재판에서 이영민이 했던 만행들이 여러 진술자로 인해 라이브 방송되며 처벌의 판도가 단순폭행에서 상습폭행으로 바뀌는 충격적 엔딩이 그려졌으나, 이에 대한 차경희의 행보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장영남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지성, 백현진과 미묘한 신경전도 실감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