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46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의 한 펜션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4개동 내부 600여㎡가 모두 탔다.
펜션에 묵고 있던 투숙객 71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A(75)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73대와 인원 234명을 투입해 오전 3시 21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 과정에서 건물이 불이 쉽게 번지는 통나무로 돼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