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를 2-1(6-3, 6-7<4-7>, 6-3)로 물리쳤다. 호주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바티가 41년 만이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한 바티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며 상금 170만 파운드(26억 9,000만원)를 차지했다. 2011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했던 바티는 “모든 테니스 선수에게 윔블던의 의미는 각별하다”며 “윔블던에서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가 찾아왔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플리스코바는 이날도 1세트 0-4로 끌려가며 결승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바티는 도쿄올림픽에서 오사카 나오미(2위ㆍ일본)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