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학원강사 13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입력
2021.07.08 10:01
코로나19 확산에 고3 교직원 백신 접종 동의 97%

서울‧경기 지역 학원 종사자 21만 명이 1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학교‧학원발 집단감염이 확산된 데 따른 조처로 고3 학생과 학교 교직원은 19일부터 학교 단위별로 접종한다.

교육부는 8일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매일 등교 중인 고3 학생과 학교 교직원들은 2일까지 백신접종 명단이 파악됐다. 전체 65만1,000여 명 중 97%(63만2,000여 명)가 접종에 동의했고, 학생과 교직원 동의율은 각각 97.8%, 95.7%였다. 교원과 교무실무, 급식조리원, 영어보조강사 등도 모두 포함된 수치다.

접종은 관할 보건소가 운영하는 백신접종센터에서 학교 단위별로 실시하고, 접종일이 속한 주는 매일 등교 원칙을 미적용하기로 했다. 접종 당일은 학교장 재량 휴업 또는 단축수업이 가능하고 접종 후 2일까지 출석인정 결석, 접종 후 3일부터는 이상반응에 대한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질병결석이 가능하다.


13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내 학원‧교습소 종사자 21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최근 학원발 집단감염을 감안한 조치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정부로부터 추가 제공받은 백신 중 일부를 학원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지자체에 학원 종사자 우선 접종을 요청하고, 전국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함께 추진한다.

여름방학 중 집중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운동부와 체육중‧고등학교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5,000여 명)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PCR 검사를 받는다. 전국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선수들도 대회 종료 후 소속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