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는 기자★] 정이서가 밝힌 차학연 키스신 비하인드

입력
2021.07.07 16:54

배우 정이서가 '마인'에서 함께 연인으로 호흡했던 그룹 빅스 차학연을 언급했다.

정이서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을 통해 출연작인 tvN 주말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정이서는 극 중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효원 가(家)에 메이드로 들어갔다가 한진호(박혁권)와 정서현(김)의 아들 한수혁(차학연)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김유연 역을 맡았다.

이날 정이서는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선배들에게)정말 많이 배웠다. 제가 놓쳤던 부분, 대본을 보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연기하는 걸 보면서 새로운 것을 또 배웠다.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이보영이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감정 신을 찍고 스스로 아쉬워하고 있을 때 다독여주시면서 잘했다고 해주셨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이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차학연은 촬영장에서 유일한 또래여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제가 메이드 계의 막내였다면 차학연은 효원가의 막내였다. 그런 면에서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연기할 때 걱정되거나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면 얘기도 많이 나누고 해서 정말 든든했다"고 말했다.

화제가 됐던 키스신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었다. 정이서는 "새벽 2시에 촬영을 했다. 해가 뜨기 전 빨리 찍어야 해서 엄청 몰입했다. NG 없이 한 번에 촬영했다"면서 웃었다. 극중 수혁 유연 커플만의 매력이 있었다. 이에 "치열한 서사 속에서 들판에 핀 들꽃 느낌이 있다. 유일하게 순수한 사랑을 하는 커플"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극중 양순혜(박원숙)에게 뺨을 맞는 장면을 회상한 정이서는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 얼굴이 밀리는 느낌만 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성격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에 대해 "점수로 매기자면 75점이다. 저와 달리 정유연은 겁이 없다. 당당한 점은 비슷하다. 저 역시 할 말이 있을 땐 해야 하는 성격"이라면서 "스스로 생각했을 때 불쌍하거나 처연해 보이지 않으려는 점을 강조했다. 자존감도 높고 더 당찬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기생충'으로 데뷔한 정이서. 현재 그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바쁘다. 이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되돌아볼 시간이 없다. 연기 내공이 쌓이면 김서형이 맡은 정서현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정이서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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